겨울은 언제나 봄을 품고

매운 바람끝에는 이미 봄이 숨어있으니

Archive for July, 2008

신촌 머노까머나…..

*

이것은 합정-상수-홍대정문-홍대역-툰크-신촌으로 돌아온 아침 굶은 남자의 모습입니다.

하여간 이글루스에서 보고 체크해 두었던 터라……

동대문의 에베레스트가 마음에 들었지만 종로 5가를 넘어가면(인천에서 역 개수 기준) 가기 귀찮거든요.

하여간 가서 주문한 것은, 호평을 받고 있던 22000원짜리 세트메뉴. 둘이 먹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

원래 목록에는 없었던 샐러드. 기본 샐러드인 듯 합니다.

*

샐러드와 함께 처음으로 나온 치킨수프. 묽어요. 합치면 수퍼샐러드….가 아니라 수프 앤 샐러드….(오성식 선생의 GMP를 들었던 사람은 기억할만한 농담일까……)

*

탄두리 치킨. 사실 저는 커리를 놓고 그냥 퍼먹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세트를 시키지 말고 그냥 커리 하나에 난 한바구니씩 끼고 먹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세이군은 만족해 하더군요. 아, 맛있었습니다. 소스가 조금 부족했어요. 남은 것은 커리에 찍어 먹었습니다.

*

치킨 커리하고, 난(3장정도 줍니다)하고, 밥 한접시. 생각보다 푸짐합니다.

*

딸기잼을 넣은 락시.

창천교회 말고 그 건너편쪽 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정말 간만에 올리는 먹부림 포스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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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어린쥐(부제 : 쥐를 잡자)

제목에 낚이지 마세요. 이 글은 정치적인 글이 아니랍니다.

*

시청역에 진짜로 쥐가 돌아다녔다고요.

저는 사진을 찍고는 공익에게 쥐가 있다고 말했고

그 사이 여자애들이 저 어린쥐를 둘러싸고 햄스터다 아니다 논쟁을 벌였으며
(물론 그 여자애들은 훈훈한 옷차림의 20대~~~~)

결국 청소업체 아저씨가 오셔서
초록색의 뾰족뾰족 빗자루…. 로 저 녀석을 구석으로 몰아 꾹 누르셨습니다.

……..남자친구는 가엾게 여겼습니다만
쥐에 대해서만은 불쌍한 것을 모르는 저는
“저게 쥐건 햄이건 새끼 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하면서 곧 현장을 떠났습니다.

……제목에 낚인 분은 설마 안 계시겠죠. :-) 하지만 시청역, 어린 쥐, 쥐 잡자. 모두 다 테마에 맞는데, 아마 검색하면 촛불시위가 나올 겁니다.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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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2] 생각보다 싱거웠던 최후통첩;;;

일단 세이군에서 집에다가 통보를 하라고 했다.
어쨌건 남의 집 장남을 빼뜰어오는 건데;;;;;
허락같은 것 받을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이야기는 하고 데려가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다 사실은 세이군이라고 우리집에서 허락받고 자시고 한 게 있는가 하면.
 
우리 엄마는 또, 내가 그 집에서 들었던 말에 치를 떨고 계신 관계로, 그냥 “어머님께 예쁘게 보이고는 싶지만”아직 예쁘게는 안 봐주시는 상태. 정확히 말하면 세이군은 예쁘게 봐 줄 구석도 드물게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사돈 될 집안을 생각하면 몸져 누우실 상태. 그런고로 세이군은 진퇴양난의 상태에 놓인 것이었다.
 
그래서 세이군은 일단 저쪽에 통보를 한 뒤 우리 엄마를 설득해보기로 하고는 일단 자기 아버지와 통화하여 약속을 잡았는데, 그날 밤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아버지 만날 것도 없고 네 멋대로 해!”
 
세이군의 그 말을 듣고 나는 반응하였다.
 
“오오, 허락받았네. 축하.”
 
하지만 저것의 어디가 허락이고 축하며 경사난 일이란 말인가. 결국 세이군은 나의 의견을 들은 뒤 다시 집에 전화를 하여 약속을 잡고, 결전의 그 날이 다가오기 전 그 동안의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통보하기로 했다.
 
(1) 상견례를 하지 않는다. 날짜는 내가 알아서 정할거다.
(2) 예단이며 그런 것 없다. 폐백도 없다.
(3) 결혼준비 우리끼리 알아서 할 것인데, 사실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식의 결혼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나중에 노후자금을 일부 부담받는 형태가 보편적이다. 그러므로 노후준비는 알아서 해 주세요. 10원 한 푼 안 받을 겁니다.
 
등등……
 
아니, 4번은 내 의견이다. 세이군에게 돌을 던지지 마라. -_-+ 나라고 편한 것 싫을 리 없고, 나도 우리 준비하는 데 한 2천만 더 있어도 좋을텐데 하고 생각하곤 한다. 지금으로는 각이 안 나오는 상태만 겨우 면한 판이라, 계속 맞벌이 할 것이라는 점을 배제하면 막막 직전이다.
 
하지만 내가 그런 소리 듣고 속을 몇번을 뒤집은 판에; 내가 거지도 아니고; 천 이천 보조받고 평생 뜯기고 살아야겠나? 라는 억하심정이 들었기 때문에 나는 그런 삽질을 하였다. 그 밖에도 나보고 성당 다니라는 소리 하면 엎어버린다 등등의 추가 의견도 내놓았다. 세이군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면 되었지, 나한테까지 믿으라고 하는 건 소가 웃을 소리다. 뭐 기타등등. 세이군은 일부 충격먹고 대부분 공감했고, 우리 엄마는 “내 아들이 저런걸 들고 오면 몸져 눕겠구나.”하고 경악하셨으나.
 
하여간 강행돌파다. 가라, 세이군!
 
 
 
이었는데.
 
생각과 달리 언성 높이시지도 밥 먹다 엎거나 먼저 나가버리시지도 손찌검이나 기타등등 옵션이 붙지도 않은 채
저 위의 조건들 및 그보다 더한 조건들을 모두 알았다고 오케이하셨다고 했다.
 
나는 하도 황당하여 듣기만 하다가.
 
“잘 되었네.
 
대체, 어째서, 아버지 만날 것 없고 멋대로 해라, 에서 모조리 오케이, 까지 다 나와버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건 통첩에 성공했다. 앞으로의 일이나 신경 써야지.
 
아, 그리고 모조리 군말없이 오케이 하셨다고 하니
따로 예단은 안 해도 두 분 은수저라도 해드려야겠군.
어차피 나랑 세이군도 둘이 커플링만 하고 말 건데 뭘 더 바라시겠느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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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이나 열심히 굶으세염

전두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에 두 끼만 먹자.”
 
박희태, “두 끼만 먹으면 점심을 굶게 돼 식당이 문닫을 수 있으니 아침을 굶자”

 
아저씨들이나 많이 굶으세요
 
 
……개그합니까 진짜.
금 모으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는 있어도
정부가 금을 내놓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처럼
모든 위기를 국민의 희생으로 헤쳐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 되죠.
 
……하긴 그 개념이 있으셨으면 1980년에…… (이하생략)
 
약 먹기 위해서라도 때 되면 한 숟갈이라도 챙겨먹어야 하니, 저런 헛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겠군요. 하여간 뭐, 개념의 수준을 재확인한 대화에 불과하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비만인들이나 여성들이 좋아할 것, 이라고 했다는데.
……쯔쯔, 밖에서 새처럼 조금 먹고 집에 가서 양푼 끌어안고 먹었더라의 전설도 모르시는 겁니까.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 하시는 겁니까. 설마 이런 순수함(?) 을 어필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인것은 아니겠죠?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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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잘해;; 내 걱정 하지 마;;;

한국어능력시험이나 볼까 해서 메일을 열어보았는데.
 

 
 
 
제목 보고 아무것도 못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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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이 아니야, 나이 때문이 아니야

“그러니까 이걸,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퇴근하다 말고 나는 남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했다.
 
“멀쩡한 돈과 시간을 들여가면서 마비노기 뛰잖아요. 몹을 잡듯이 선생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거죠. 컴이나 파고 싶지 저라고 영업하는 거 좋겠어요? 그러니까, 잡은 몹 수를 채워서 렙업을 하듯이 그런 기분으로 목표를 세워서 수강생 유치를 하는 거죠.”
“흠.”
“그 방법의 결점은…… 나중에는 교사가 몹으로 보인다는 거?”
“저런.”
 
그리고 그게 사실은 진담이다.
선생님들을 수강생으로 유치하는 것도 영업은 영업.
그나마 같은 관공서라도 장학사가 없어서 ^^;;(라고 세이군은 말했다) 막되어먹게 구는 선생님들도 허다한
이런 영업을, 솔직히 일이니까 하는 거지, 진성 공돌이가 정말로 원해서 할 리는 없지 않은가.
(그나마 다행은 업체에 부탁하면 콘텐츠건 jsp건 수정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려서 간단간단한 것은 말 안하고 여기서 알아서 고치고 있다는 거다. 그거라도 안 했으면 나는 곧 내가 왜 전산직 시험을 봤을꼬 하고 땅을 파게 되었겠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다행히도 아직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두려운 건 아닌데
……피곤해.
감기라도 좀 떨어졌으면 좋겠다, 진짜.
5월에 걸린 감기 아직도 붙어있으니……
 
 
조금은 어깨에 힘을 빼고,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다.
그래야 나도, 공부도 하고 다른 것도 할 여력을 찾을 수 있겠지.
 
“더워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책을 읽는 게 힘드네요.”
 
반은 사실이고 반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내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 속도를 내면서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결국은 내 밑천을 까먹는 일을 시작했다는 것과 동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밑천이 바닥나지 않도록 계속 새로운 책을 조달해오는 것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같이 필요하므로
무거운 것은 열심히 구입하고 하루에 몇 페이지라도 보고 있고
가벼운 것은 학교 도서관에 열심히 신청해서 읽는다.
그리고 가벼운 것이라고 해서 칙릿 소설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내가 신청한 책이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는 게 결코 세금 낭비는 아니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진짜다. 웬만한 학생들이 신청하는 것 보다 나을 걸. 내 명예를 걸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히, 느낀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정말 피곤해서인지, 여름이라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계속 뭔가를 읽고 생각하고 배우고 하지 않으면
그게 거의 관성이자 습관이 될 만큼 하지 않으면(아니, 읽는 것은 30년동안 미치도록 해댄 짓이지만)
어느순간 나는 퇴근해서 코미디 프로나 보고 웃다가 책 한줄 안 읽고 잠자리에 드는
그런 평범한 중년이 되어 있을 것 같아서 두렵다.
 
 
출근준비 해야겠다.
주말인 것이야 둘째치고, 비가 오는 꼴을 보니 오늘은 출근하기 진짜 뭣하기는 하지만…… ^^;;
(게다가 오늘은 초과근무 인정도 안 된다;;;; 차비만 날리는 날이니 비오고 발목 쑤신다고 택시 타기도 그렇다. 아악)
 
 
배우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배우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
정말로, 맹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도 사람은 계속, 자기자신을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는 거라고.
지금 놓아버리지만 않는다면.
잠깐 귀찮은 것에 떠밀려서 그러지만 않으면.
 
그러니까
이건 일이 많아서라던가, 일에 지치고 사람에 치어서 그렇다거나
혹은 나이가 들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내 의지 문제인 거다. 어리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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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셔츠라는 것은

재단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철사 옷걸이에 걸면 좀 들뜨는 것 같지만 어깨가 들어간 수트 살 때 주는 옷걸이에 걸면 제대로 선이 떨어져서, 그대로 걸어서 말리면 다림질 안 해도 입고 나갈 수 있는 흰색.
칼라에 심 들어가 있을 것.
반팔이면 2부에서 3부, 긴팔이면 커프스에 단추가 하나면 9부요 둘이면 10부.
10년 전 사진에 들어가 있어도 10년 뒤 사진에 들어가 있어도
약간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은 들어도 촌스럽다는 느낌은 안 들 정도의 셔츠.
 
 
그런 셔츠 하나 찾는데 부평역 지하상가 전체를 발이 닳고 신발굽이 닳도록 돌아다니며 찾아도 없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그래서 슈ㅣ발 닥치고 유니클로;; 인가. 근데 난 그 유니클로 애들 “안녕하십니뀨우”하는 인사 소리 듣기 싫은데. 역시 간절기에 가서 1년치 셔츠를 쇼핑해오는 수밖에 없군.
 
 
 
대체 심도 안 들어간 칼라를 왜 다는지 모르겠다. 흠……
 
아니 그건 취향이니까 존중해드린다고 치고
어쨌건 제일 기본적인 모양, 옷본의 제일 기본형태에 가까운 녀석은
어디 가서도 구입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닌가.
 
 
 
내가 교복매장을 기웃기웃하는 것은
내가 교복변태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그나마 교복매장에는 딱 달라붙게 작은 셔츠와 교복의 기본형인 일반 셔츠가 다 있기 때문이랄까.
나는 기본형으로 재단이 되어서 수트는 물론 청바지에도 입고 나갈 수 있는 흰 셔츠를,
특히 반팔이라고 해도 움직일 때 겨드랑이까지 보이지 않는, 2에서 3부 정도 되고 소매 끝에 좁게 한단 접어 커프스가 들어간 셔츠를 원한다.
어째서 그게 부평 지하상가를 통으로 털어도 없는 희귀아이템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사실은 그래서 내가 쇼핑이 좀 곤란;;;;;
기본패턴의 정장팬츠, 혹은 기본패턴에서 약간 A라인으로 떨어지는 것은
유행이 돌아오는 순간에 몇장을 사 둬야 한다.
안 그러면…….
뭐든지 스키니가 유행하는 시점에 옷을 입을 수가 없다규…….
 
 
 
머리 깎았다.
앞머리좀 자르자고 답답하다고 해서 그러세요 했더니 순간 이만큼을 툭 썰어내셔서
나도 모르게 “으아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귀두컷보다 서인영 머리가 더 싫었다는 증거다.
(참고로 이 여자, 블루클럽가서 머리 깎고 한 1주일을 귀두컷 상태로 돌아다닌 적도 있다……)
사진은 내일 머리 감고 찍어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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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하렴

글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시달림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야 집에만 가도 듣는다.
(아버지가 교사니까.)
하지만 글쎄.
연수 받으러 오는 교사들이 교수님들께 하는 것을 보면
……어쩐지 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물론 모든 교사가 그렇게 막되어 먹은 것은 아니지만
연수원 근무 1년.
이제는 대충 통계를 내면 서른명에 한 명은 막되어먹었다고 보이는데
 
막되어먹은 것은 좋은데
선생이 되어서, 제발 모교 교수한테 자료 요청하면서 비수강생도 와서 볼 수 있는 오픈된 게시판에 교수 이름을 척척 불러대며
“아무개 씨, 뭐 좀 올려요!” 그따위로는 하지 말자. -_-+
당신을 “선생님” 이라고 불러주기 바란다면 연수생인 당신에게 있어 당신을 연수해주는 모교 교수는
아무리 당신이 졸업한지 오래 되었고 상대는 젊은 교수라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도
어쨌건 “교수님”이나 “선생님”이다.
 
난 학원의 강사한테도 아무개 씨라고 아니 그런다. 선생님, 사범님.
나라고, 성적 개판으로 나오고는 “‘흰머리’는 또 왜 성적갖고 지랄이야아!”하고 친구들하고 투덜거린 적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고, 네이버 고객센터에다가 패악을 부린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근데 얘들은, 남의 저작권을 워낙 좆같이 아는 놈들이라 좀 혼나야 한다고 본다. -_-+
남이 불펌한 내 소설을 내려달라는데, 대체 가서 빌어야 한다는 거냐? 오죽하면 내가 거기 안 거치고 바로
경찰이랑 이야기하러 다니게 되었느냐는 말이다.)

적어도 자기에게 뭔가 가르쳐주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다가 사회 나가서 대학교 때 은사가 꼴통이었다고 말해봐야 꼴통의 제자밖에 더 되겠는가.
고등학교 때 까지의 선생들에게 욕하는 것과 대학교 이후가 다른 것은 거기에 포인트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괜찮아.
서른명에 한 명 꼴로 폭탄이 있다고 해도
서른 명 중 스물 아홉은 폭탄이 아니라고 믿으면.
……그래도 참, 내가 교수는 아니라도 보는 내가 민망하다. -_-+
(설령 그 교수님이 진짜로, 뭐 자료 요구해도 1주일씩 걸리는 그런 분이라고 쳐도 말이다.)
내 은사는 아니지만 넓게 보면 그쪽의 은사는 될 것 아닌가. -_-+
적어도 자기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어쨌건 그러면서도 애들한테는
스승의 은혜 같은 노래도 가르칠 게 아닌가.
나는 바담 풍이라도 너는 바람 풍인지.
 
 
하기사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학생으로 보이는 “교사병”이야 워낙 유명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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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아아. -_-+
원래는 내가 가봐야 할 출장이 있었지만 오늘이 접수 마감날이라 그것도 남선생님이 가신 판인데.
 
계속 열은 나고, 점심으로 재명씨한테 부탁한 빵도 결국 하나만 먹었고.
감기는 5월부터 걸렸는데 나을 생각은 안 하고
목감기 때문에 죽을 것 같은데 사무실 공기는 이미 담배연기로 오염된지 오래고.
 
돌아가시겠다.
 
오후 내내, 조퇴조퇴조퇴조퇴조퇴를 생각하면서 보냈는데.
……망할.
교수님은 왜 꼭 오늘 같은 날 퇴근 전에 일거리를 주실까요;;;;
며칠전에, 초1정 시작하기 전에 확인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하고 부탁드렸는데;;;;;;
 
……어쩔 수 없지. -_-+
 
하여간, 아까 떡볶이 먹어서 다행이다. 매운 김에 먹은게 저녁이 되어서.
 
 
 
 
그나저나 우리 아르방이 음료수마다 입대고 마시는 것은 지적했더니 안 그러는데;;;;
자기가 목마를 정도의 타이밍에는 혼자만 마시지 말고 선생님들께도 커피를 좀 가져다 드리고 해야 할 게 아니냐!
아니, 적어도 손님이 오시면 말이다!!!!
아르방이 있는데 그 빗발치는 전화 속에서 내가 하리?
 
……일장일단이다. 여자애였으면 저 짐보따리를 들고 1층까지 왕복은 못 시키지. (에휴)
어쨌건 평소같으면 거슬리지 않는데 오늘 아파서 그런지 뭐든지 짜증이 좀 난다. 능률도 영 안 오르고.
아스피린 세 알째. 열 좀 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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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방통대;;;;

6과목 신청했는데
기말시험에 2과목 놓쳐서(한시간에 2과목 시험을 보는데 지각하면?)
4과목만 패스다.
……젠장.
 
 
뭐, 그 4과목 성적은 과히 나쁘지는 않지만.
 
언제 졸업할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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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1] 집을 지르기로 결심하다

그러니까 시작은 지난 달이었다.
석문이와 사귄지 어언 10년.(하고도 몇 달이 더 지났지….)
이제 슬슬 같이 살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문제가 부록으로 딸려 있는데
그중 제일 큰 문제는 석문이네 부모님이 나를 웬수보듯 한다는 것이고
석문이는 집을 나와버린데다가-_-+
우리 부모님도 석문이가 사위가 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석문이네 부모님이 사돈이 되는 것은…..
(내가 석문이 어머님께 들은 험한 소리의 10%만 말씀드렸을 뿐인데 일어난 일이었다. 난 무서워서 더는 말 못했다.)
 
하여간 이 상황에서 결혼준비를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프로포즈?
부모님의 허락?
 
……됐다.
 
해명군은 쿨하고 핫하게도, 부동산에 들어가보았다.
 
“반년 뒤에 집을 살 거거든요. 근데 집 지르는건 처음이니까 지금부터 공부해두려고요.”
 
요즘은 맞벌이가 많다 보니, 부동산은 사실 토요일에 바쁘다.
수요일 저녁무렵에 가면 뭐, 방 구하는 학생도 없고, 직장인들이 알아보러 다닐 시간은 아니고.
그래서 수요일쯤 갔더니 부동산 사장님이 내가 찍은 동네는 발전 가능성이 없고, 길 건너가 앞으로 재개발이 될 거고, 뭐 그런 말씀을 잔뜩 해 주셨다.
적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하고, 내년 초까지 우리가 모을 수 있는 자금을 계산하고, 보금자리 론 대출 가능액을 계산했다.
펀드가 떨어지는 게 기분이 나빴고 부모님들께 도움 받을 건덕지가 없기는 했지만 어쨌건 무능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계산이 끝나자마자 잠옷바람으로 엄마한테 가서 선언했다.
 
“엄마, 나 집 한 채 지를까 하는데.”
 
당연히 엄마는 입을 딱 벌리셨다.
 
“네가 무슨 돈으로.”
“석문이도 털어서.”
“아니 그녀석은 무슨 돈으로.”
“론 끼든가, 아예 융자가 붙어서 나오는 집으로 살 거야. 여기 여기 여기 중에서, 지은지 20년쯤 되는 저층 소형 아파트, 아니면 갓 지은 신축빌라 중에 위치가 마음에 드는 집 나오면.”
 
그때 엄마의 표정은 거의 경악 수준이었다.
물론 그 말을 들은 세이군의 표정 역시 장난 아니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전세 얻어. 다들 그렇게 하더라.”
“요즘 제 주변에서 신혼집으로 많이들 얻는 스펙-좀 괜찮은 아파트, 20평대 후반-대로 얻으려면 어차피 융자 받아야 하는데요.”
“전세도 융자야? 그럼 월세부터 시작해.”
“싫어요.”
“아니, 젊어서 고생하는 거지.”
“고시원 살아보니 월세 내는 건 허공에 돈 뿌리는 거고요, 전세는 월세보다는 낫지만 이자 붙을 건덕지가 없잖아요.”
“융자 껴서 집을 사면 이자 내기도 벅차다.”
“집값은요, 적어도 물가 상승률 비슷하게라도 올라가거든요.”
 
이게 딸네미가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라는 탄식과 함께, 나는 상견례고 화해고 부모님 허락이고 다 제끼고 선언했다.
집을 사기로 했고, 석문이 저금통장을 털어서 보탤 것이며, 이왕 하는 것 주택공사 론을 끼려면 결혼을 하는 쪽이 좋은데다 이번에 사려는 집은 둘이 같이 살 집이 될 것이니 결혼을 하겠다. 라고.
 
그래서 이 카테고리는 앞으로 약 반년에서 10개월간 결혼준비 카테고리가 될 것이다.
 
시작부터 웅장한 선언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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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 속에;;;;

그러니까 요즘 사무실 냉방기 온도는 26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자, 이건 냉방기 앞의 온도 기준입니다. -_-+
다시 말해서
 
“…..제 자리는 졸라 덥습니다.”
 
그런데다가
 
“어제는 택배를 180개 포장했습니다.”
 
이미 택배 숫자랭을 찍을 것 같은 라이프. 참고로 저희는 박스를 쓰지 않습니다. 그런 부르주아지한 포장재를.
그런고로.
 
“남쌤, 전 진짜로 도장에 가고 싶어요오……”
 
퇴근하다 말고 저런 절규를 할 만큼 피로+스트레스+더위까지 먹은 해명님.
집에 가자마자 옷도 못 벗고 그대로 방바닥 구석에 밀어놓은 찜질매트 위에 코를 처박고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꿈 속에서 저는, 콜라를 찾고 있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았더니
“앗, 맥콜이다.”
그 맥콜을 향해 손을 뻗는데, 동생이 가로막습니다.
“내가 사다 넣어놓은 거야.”
“세 개나 되는데 하나 줘.”
“사.”
꿈이지만 냉정했습니다.
“…..우리동네 마트에서 3개에 천원 하니까, 이거 하나에 500원 주면 넉넉하지?”
“편의점에서 700원이야. 천원 줘.”
……꿈이지만 무서운 동생이었습니다.
결국 천원을 주고 맥콜을 마시고 있는 꿈이었는데
깨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동생의 반응이 미묘하군요.
 
“뭔가 엄청 리얼하기는 한데 꿈속에서도 내 이미지는 그런 것이었군.”
“실제로 그렇잖아.”
“…….”

 
하여간 오늘부터는 냉방기 온도 27도라고 합니다.
더우면 서버실에 숨어 있어야지.
참고로 서버실은 학교에서 제일 시원한 곳 중 한 곳입니다. 동굴 같아요. 늘 18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지요. 총장실도 저렇게 쾌적하지는 않을 겁니다.
서버실에 숨어들어가 서버랙들 사이에 웅크리고 앉아 있으면, 청와대가 부럽지 않습니다. :-)
(음료수까지 들고 들어갈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서버에 쏟으면 큰일나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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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틴(Guillotine) 이야기

원래는 남쪽에서 사용하던 것인데,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고 국민의회에서
의사이기도 한 기요틴(Guillotin)이 제안하여 처형도구로 사용된 물건이다.
그래서 붙은 이름은 여성형인 기요틴(Guillotine).
프랑스 혁명을 그린 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는 성녀 기요틴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여성형이다 보니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도.
 
우리말 번역에 사용되는 단두대라는 이름 그대로 목을 자르는 도구로,
아래에 목을 끼워대고 위에서 칼날이 떨어져서 목을 순식간에 자른다.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예제로는 과히 좋지 못하며
 
와전된 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요틴 박사는 바로 그 기요틴으로 목이 잘려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읽었던 것 같다)
 
 
 
 
……이것은 은유고, 사실 나는 어떤 의미건 그런 비유를 들이댈 상황은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와전된 이야기가 아니라면
사람은 여전히 역사 속에서 현재를 반성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얻어야 할 것이며
또한 자신이 이름 붙인 것에 의해 자신이 추락하는, 그런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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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 자제염!!!!!!

http://kldp.org/node/95772
 
……쇠고기는 까짓거, “전수검사가 되거나, 살코기만 들여오거나” 둘 중 하나면 따질 생각 없는데.
(대체 왜 SRM을….. 대체 왜……)
제발 국가의 앞날을 뒤흔들 짓은 하지 말란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직장을 옮기거나 해외로 나가거나 하는 사람들을
기술유출이라고 잡아넣고 족쇄를 채우는 것만 보아도 이 나라의 수준이(적어도 위정자들의)
얼마나, 기술 하는 사람, 개발하는 사람, 공돌이들, 좆같이 보는지 알기는 알지만 말이다.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지도 모르는 큼직한 가능성 하나가 목전에 와 있다는데
지금 누군가 어디의 낙하산이 그 과실만 맛나게 따먹으라고 책임자를 바꾸는 건가?
10년은 더 연구해야 하는 그런 일도 아니고, 적어도 일을 마무리하게는 해 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러고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공학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건가?
 
 
 
 
 
그 저의가 무엇이었건 상관없이(엄밀히 과학기술에 신경쓴게 아니라 잘 살아보세에 신경썼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제일 과학기술에 신경썼던 국가원수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대통령을 오래도 했던 -_-+
선글라스의 박통이었다는 게 가끔은 한심하고 좌절스럽다.
 
결국 우리나라 정치가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만은, 1979년만도 못하다는 소리밖에 더 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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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옷 갈아입혔습니다

뭐 귀찮다 귀찮다 해도 스킨 한 번 못 갈아입히겠습니까. (머엉)

문제는 홈페이지들인데
아, 진짜 언제 제대로 칼을 들이대고 수리하고 싶은데 영 시간이 안납니다.
DTD는 역시 그대로 가야 하나…… sgml에서 제가 쓰는 태그들 위주로 추려서 만든 것이라 괜찮기는 한데
확장성 감안해서 좀 변경할까 했는데 영 짬이……

DTD하고 xsl은 하는 것 봐서 괜찮으면
참고용으로 올려놓던가 하죠. 홈페이지 엎을 때 마다의 삽질 노가다의 주 원인인데.

근데 제 번뇌의 근원같은 저 xsl은
사실 홈페이지 디자인을 간단히 갈아엎고자 하는 저의 욕망의 소산…..(후우)
누굴 탓할 게 없어요, 세상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