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언제나 봄을 품고

매운 바람끝에는 이미 봄이 숨어있으니

Archive for November, 2007

세이군네 직장은 돈 많은 직장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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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면에 떠 있는 인천광역시 교육청배너;;;;;;;

……너, 비싼 직장 다니는 것 맞구나…….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 광고 값은 천문학적이라고 하죠;;;; 음, 관공서니까 할인해 줬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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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들이 차린 안쌤 송별회

그러니까 우리 전산실에는 안쌤이라는 총각선생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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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독신 공무원. 인생을 즐기며 사십니다. (정말?)

그러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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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 큐트한 곰장갑을 끼고 왔습니다. (본교 3학년, 알바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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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보신 안쌤은 꼭 그 장갑을 빌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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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껴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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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도 껴 보셨습니다.

그건 그렇고 경기캠퍼스로 사람이 한 명 가게 되어서 말이죠.

사실은 신규인 저나 박쌤 중 한 사람이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안쌤이 가시게 된 것이었습니다아;;;;;

정작 전산실에서도 따로 송별회 같은 것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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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얼라들이 케익에 튀김에 떡볶이를 사와 송별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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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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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곰장갑 말고, 이번에는 초초초 큐트한 호랑이 앞발 장갑 >_<

뭐 송별회;;; 라고 해도 경캠도 같은 학교인데 뭐. 싶지만. 어쨌건.

저는 스물 한두 살때 뭐 했나 싶어요, 애들이 저렇게 귀엽게 구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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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와 달 대신 보던 손가락

황우석 박사의 세계적 사기(아니, 하나도 없이 null 위에 사기를 쳤을 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 데이터 몇개 빼버리는 수준도 아니고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사진조작은 그 자체가 범죄…..) 이후로 미묘하게도
줄기세포 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쩝.
하여간 많이 침체되었던 것도 사실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생업에 치어 뉴스 볼 시간이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컴을 켜니 이글루에 이런 포스팅이 떠 있다.

http://betweenlnl.egloos.com/1603093

와아.

생물 쪽은 대학 1학년 때 교양생물 들은 것이 마지막이지만, 어쨌건 그런 나조차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명료한 설명에, 줄줄이 묻어나는 과학도의 흥분이 느껴졌다.

사기가 아니고 성공한다고 가정했을 때, 혁명적이지. 수정란도 생명인가 아닌가….. 하며 줄기세포 연구를 가로막던 그 윤리 논쟁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건데. 일단 재료수급이 편해지니 경제성도 확보되는 거고. (다른 것은 모르지만 그 난자 채취에 줄 서던 것에서 난 호러를 느꼈다니까.)

경제가 개판이라 그런지…..-_-+ 의식이 족해야 예의를 안다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수학이 취미생활이 되어 TV에 수학문제 푸는 프로그램까지 있다는 헝가리(에르디시의 고향 말이다)의 일은 우리나라에는 안드로메다만큼 먼 것 같고(입시수학이라면 발달했지…..) 과학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다가 뿌리깊은 이공계 천시도 있고. 하여간 관심갖기 어려운데, 이런 소식 때문에라도 화라락 불이 붙어 주면 그것도 좋겠지만.

(사기인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의 황우석 최강 업적 중 하나가 전 국민이 잠시나마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겠지. -_-+ 그러면 이건 언론에 종종 출연하며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키워주던 김정흠 박사의 업적과도 통하는 것이 아닌가? 흠, 흠….. 아마 지금 20대 후반들은 그 콧수염 난 박사님을 기억할 듯. 그 다음 세대들은 황수관 박사를 기억하던가? 하여간….)

황우석 박사가 태국에 가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말도 있고. 뭐, 이왕 연구하는 것이라면 뭔가 성과를 내면 더 좋을 것이다. 가급적이면 과거의 불명예까지 날려버릴 수 있을 만한 것을 만들어내면 더 훌륭하겠지.

그리고 뭐, 아니니 어떻니 해도 의대에서 수의대를 견제해서 그리 되었느니 하는 말도, 황우석 박사가 정말로 사기를 친 뒤에야 그다지 유의미하지는 않다고 쳐도 사실은 사실일 것이라 생각한다. 빙상계에서도 연아양을 탐탁치않게 생각한다는(예산이 피겨 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 말이 나오더라는 판에 하물며 그 왕자존심으로. 그리고 기타등등. 이공계를 나와서도 전공 살려 먹고살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고, 당연히 전공했던 과목에 대한 관심조차 멀어지는 판에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일본놈”이(문맥 못 읽고 설레발칠까 하는 소리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뜻이 아니다) 피부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말에 사람들이 오오오 버닝 모드로 돌아서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진짜 만화에나 나오는 일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잖아. 사람들이 손목시계로 TV 보고 집에 있는 전화에 화상통신할 수 있게 카메라 달린 게 1980년대 후반 학습만화에 나오던 미래라구. 누가 들고다니면서 쇼를 할 줄 알았겠어.

그래도 문제는, 외국 일이기는 해도 언론에서도 대충 다루고 넘어가더라는 거지. 뭐, 한번 속지 두번 속나 싶은 그런 감정도 이해가 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저런 이슈, 외국 일이라고 해도 좀 짠 하고 보여주고 해야 애들이 그나마 이공계에 관심이라도 갖지 않나? (아니, 지금 이슈가 될 안건으로는 역시 BBK가 더 커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러니까 결국 그게 뭐야. 달을 본 게 아니라 손가락을 본 것도 아니고 손가락에 걸린 반지 정도만 본 것인가? 사람들이 줄기세포 그 자체가 아니라 황우석을 보고 있었다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가져다 줄 아름다운 미래 밝은 내일이 아니라 그저 국수주의적 자부심, 뭐, 마스터베이션 급의 그런 감정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이거다. 그래서 황우석의 빛나는 논문이 카피 앤 페이스트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자신들이 보고 자위하던 그 여자가 오카마임을 알았을 때 만큼 분노했던 것 같기도 하고. (비유가 나쁘지만 딱 저거 같다니까)

이래저래 보고 놀랍고 반가우면서도 또한 씁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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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라디오 광고가 짜증나는 이유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흔히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
이때 종종 신경 거슬리는 것이 명인제약 광고다.

명인제약 효 캠페인, 부모님의 사랑 어쩌고 하더니
남자건 여자건 엄청나게 “궁상스런” 목소리로 멘트를 읽는다.
다짜고짜 어머니, 혹은 아버지께
“그때는 몰랐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부끄럽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뭐 이런 식이다.

뭐, 그런 것이 통하려면 통할 수도 있겠지만
어째서 부모 자식간의 사랑과 배려가 죄책감에서 비롯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효도나 효성이 기브 앤 테이크와 죄책감에 기반을 둔 것이라면 더 살벌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들을 때 마다 짜증이 난다.
그냥 어머니 나이드신 것 보니 안타까워요. 어머니가 뭐 좋아하시는데 오늘 저녁때 모시고 나와서 먹어야지.
뭐 그렇게 담백담백하게 말하면 안되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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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 먹는 사람에게 술 먹이지 맙시다…

위장때문에 한약까지 지어온 지 1주일째.
술자리에서 위장약 때문에 술마시지 못한다고 하였건만
우리 팀장님은 봐 주셨는데
경기캠퍼스 선생님의 강권으로 몇 잔을 마신 거야.

속 쓰려 죽겠다.

노래방에서 토할 것 같은데 참고 노는 것도 힘들었다.
(사실은 잘 토하지 못한다. 그 덕에 역류성 식도염같은 별책부록은 없지만, 속은 엄청 안 좋다.)

먹고살기 졸라 힘들구나, 젠장.

제발, 약 먹고 있다는 말은 좀 믿어달란 말이야.
경기팀장님이 같은 택시로 오시니까 차마 울지는 못했는데
내리자마자 풀썩 철푸덕 주저앉아서 울었다. 속이 너무 아프고 쓰려서.

나는 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 라고 생각한다.
스크류드라이버 한 잔이나 맥주 한 잔 놓고 친구들과 몇 시간이고 길게 이야기하는 것은 좋아한다.

하지만 왜 술을, 그렇게 전투적으로 마셔야 하는지, 남이 마신 술잔으로 마셔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게 단합이라……
적어도 아픈사람에게는 술 먹이지 말라고요.
단합하다 사람 잡겠어요. (아니 나 지금 내일 출근할 자신이 없는데 이 와중에 블로그질을 하는 것을 보면 출근은 어떻게든 하겠군….. 우욱……)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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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DP의 산뜻한 곰옷 :-)

http://happylinuxing.com/hiver/727에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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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으로 추정되는 M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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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여자화장실 채광창.
대략 서비스 서비스…. 가 아니라 이거 셀카 찍을만한 데가 없어요. 복도가 어둑어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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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는 옷에 담배냄새가 배니까(제가 피우는 게 아니에요…. 후우….), 그리고 춥기도 하고 해서 셔츠 위에 이 곰옷을 입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폴라폴리스가 아니라 조금 도톰한 면혼방인데, 폭신폭신해서 좋아요. 폴라폴리스나 털옷종류에 쓸리면 피부가 빨갛게 되니까. 어차피 맨살에 폴라폴리스 감고 다닐 일이야 없지만. 어쨌건 처음에는 무릎담요를 하나 살까나…. 추운데…. 했는데 예쁜 옷이 생겨서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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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무엇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일까

그러니까 때때로……

나는 그때 내게, 내 동기들인 여자애들이 나를 용서할 수 없게 만들었던 뭔가가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길을 가다, 혹은 출근을 하다가, 서울에서, 용산에서, 부평에서
내 동창이었던 남자애들을 만났을 때에는 보통
악수를 하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잘 지내냐, 뭐 하고 먹고 사냐 하고 몇 마디 묻고
더러는 남자 동창들의 모임에 끼어드는 일도 있는데.

여자동창들은 그렇지 않았다. 단 한 번도.

마주한 것이 언제나 적대감 뿐이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뭐 하고 살아?”해서 하는 일을 이야기하면 (출판사에 다닐 때건 컴 일을 할 때건 공무원이 된 지금에 와서건)
“겨우?” 하는 비웃는 듯한 대답이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었다.
내가 아는 남자애들 중 닥터나 덴티나 한의사나 약사가 된 애들 말고는 다들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되었던데 말이지. 회사원이고 공무원인게 그렇게 비웃을만한 일인가?
(문과 애들하고는 안 친했다고요……)

아, 그리고 어쨌건 서로 알아는 봤고 인사도 했더니
“너 고등학교 때 엄청 재수없었는데 요즘도 그러고 살아?”라는 말도 들어보았다.
그것도 서로 다른 애들한테 두 번.
처음 들었을 때는 황당했고, 두번째 들었을 때는 “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였거든.”하고 빙긋 웃어주었다.

길가다가 남자 동창들이 물었다.
동창회에 왜 한 번도 안 나왔어.
이유는 간단하지.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거든.
“연락처 줘, 여자총무한테 알려줄 테니까 다음엔 나와.”
연락처는 주지만 알고 있는데, 절대로 연락 안 오거든…..
그러니.
내가 걔들이 재수없어서 뒤에서 씹느라 안나갔다는 거짓 정보가 돌게 되는 거다.
우와, 졸업한 뒤에도 그런 소리를 듣고 있었다니.

그래, 그건 분명히 그년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애들이 10년이 지나 길 가다가 나를 만났을 때에도 그따위로 굴 수 밖에 없을 만큼
내게는 그 애들이 용서할 수 없는 무엇이 있었던 걸까.

“그거야 미모죠.”

인 것은 아닐테고….. (훗)

그러고 보면 유일하게 제대로 어울려서 살았던 여자들이 별님사랑 여자들밖에 없구나…..

난 그래서 민주가 꽤 존경스러운데, 그 친구가 여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난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거든.
여중-여고-여대를 나오고도 사람은 미치거나 자살하지 않을 수 있구나, 하고.

그래도
고등학교 동창들 중에 백수가 없이 다들 닥터, 덴티, 한의사, 약사, 대기업, 공무원, IT, 학교 선생 등등
몇몇 아픈 애들하고 몇몇, 시집간 애들 빼고는 요즘같은 청년실업 시대에
다들 4대보험 적용되는 곳에 취직해 있는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중에 성공하는 놈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계층별로 인맥이라는 게 남겠지.
몇몇,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이야기를 했고 지금도 가끔 만나는 애들은 또 그 애들대로, 남을 것이고.

어차피 내가 타려는 테크트리야, 결혼도 하고 입에 풀칠은 해야 하니 공무원이 되었고
그 목표가 달성되었으니 열심히 책 보고 글 쓰며 사는 것이니까.

고등학교 동창들 따위 안 만나도 상관없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알고 싶다. 무엇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인지.
그 쓰레기같은 근성들과 상관없이 대체 무엇때문에 그리하였던 것인지를.
그건 수학문제를 푸는 것과 같아서
4과를 풀고 지나가야 8과를 풀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나는, 4과를 푸는 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고 슬퍼서, 그냥 눈 감고 있다가 연습문제 몇 개만 풀고 도망쳐 버렸다.
그래서 언젠가 8과를 풀 때 더 괴로워질 것을 알고 있으니까.
잘못되었다고 생각된 곳에서 잠깐 멈추어 서서, 다시 4과의 일을 생각해 볼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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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성폭력 : 나는 여자다! 하고 손가락 세 개 구부리고 눈알도 비우며 말해야 알아들을겁니까?!

속이 상해 울어도 화가 나서 어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놓인 쓰레기통을 걷어차고 와도 소용없다. 그러니까 울지 않는다. 쓰레기통도 안 걷어찬다. 그래도, 화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느끼고 있거든.

하루에 대여섯번은 꼭 듣는다. 농담이라는 탈을 쓴, 내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부인당하는 말들을.
예비군 훈련은 언제냐, 남학교 나왔지, 남자잖아, 그거 너희 아빠 젊었을 때 입던 옷 아니야 하는 그런 말들.
그러면서도 걸핏하면 계속되는,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농담.
내가 남녀공학에 이과대 들어갔다 공과대 졸업하며 남자들에게 그런 말 밥먹듯 들어봤으니 가만히 있지, 수위가 낮은게 아니거든.
여동생이 직장에서 그런 말 들으면 화 나실 텐데요;;;;;;

머리가 길고 찰랑거리며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는 관찰의 대상이고
머리가 짧고, 매일매일 위 아래 옷 맞추어 입는게 귀찮아 수트에 셔츠만 바꿔 입으며 조합은 몇가지인지를 계산하고 있는 여자는 조롱의 대상이지.
짐이 무거워서 들어달라 도와달라 하는 여자는 저래서 여직원들은 안돼- 고
그 소리 듣기 싫어 죽을 힘을 다해서 짐을 들고 오르내리는 여자는 네 팔뚝 굵은 것이요 여자도 아니라고 하니 참 난감하다.

잘 지내려고 농담으로 받아쳐도 소용이 없다.
엄밀히 말하면 성적 수치감을 유발하는 말이니 성희롱이라고 정중하게 말해도 소용없다.
사무실 분위기 좋고, 너 있기 전에 있었던 사람은 안 그랬는데 까칠하게 군다는 식이다.

어디 가서 하소연한들 그분은 미혼 독신남이니, “너한테 관심있나보지” 이상의 대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하소연한들 소용없다.

당신이 너무 특이하고 예민해서 그런 말을 못 받아들이는 거다. 하아, 젠장. 어디가나 말조심. 말조심이다.

ps) 사실은 그게 많이 속이 상해서 어디 올렸더니 반응 참 재미있더라. 내가 예민하다라…..
당신이 남자인데, 반년동안 너 계집애지, 너 여학교 나왔지, 여친이 있다고? 동성친구네? 그런 말을 들으며 살면 안 미칠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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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DP conf 다녀왔습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근처에 있는 소프트웨어 진흥원에서, KLDP conf 행사가 있길래 다녀왔습니다.

KLDP 생일맞이 conf였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생일선물;;; 로 머그컵하고 보온병을 오히려 주셨습니다! 와아. 저야 뭐, 세이군과 함께 갔지요. 데이트 겸. 옆에는 김정균님도 와 계셨고요. 앞에는 그 원더걸스 짤방 갤러리 의 소타옹이 와 계셨어요. 제가 세이군과 사귄다고 하니까 “우리 세이군을 잘 부탁드려요”라던가…. 마치 딸 시집보내는 친정어머니 모드;;;; 저는 저녀석하고 10년을 사귀었거든요오;;;;;

그리고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단 다음과 같은 발표를 들었습니다.

  • Dan Bravender : Introduction to Google Gears with live Demo
  • jachin : 한국에서 F/OSS로 밥 먹고 살기
  • keedi : Hello, Perl! Hello, POE!
  • warpdory : closed source OS 에서의 F/OSS 사용(가제)
  • nfbs2000 : ebxml messaging server

흥미로웠던 것은 구글 기어스 관련. 그리고 재미있게 들은 것은 jachin님과 악필옹 강의였습니다. 강의 끝나고 자유롭게 의견 나누고 하는데, jachin님 쪽에 가서 이야기 듣다가 양파옹 오셨길래 양파옹하고 이야기했어요. 다즐링님 근황이랑 그런 말씀 하시다가, 교육기관에서 리눅스쪽 이야기 듣다가 어찌어찌해서 스퀵( http://algo.squeak.or.kr )이라는 녀석을 소개받았고요. 음, 이건 주말중에 찾아보고 할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학교 애들이 얼마전에 교수님한테 이런게 있다고 들었다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해줬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은 전산과 교수님한테 물어보란말이야, 캬앍.

그리고 경품추첨. 어찌 된 것이 발표자와 KLDP 운영자들이 줄줄이 당첨이기는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들 노리던 노트북 가방이 아니라, 오픈마루의 노트와 티셔츠라던가, 그런 것들을 가져가셨죠. 김정균님은 하필 뽑은 것이 재귀적이어서;;;; 가방을 하나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리눅스 책을 한 권 받아왔어요. 행사장은 오픈소스 관련 모임답게 남자들이 가득했고, 긴 머리의 여자분 두 분이 중간쯤에 앉아계셔서 그렇구나 하였습니다.

그런데!!!!!!!

……권순선님 못 잊을 거예요. “여자 두 분” 이라니! 그 옆에옆에 앉아있는 사람도 여자 맞거든요….(풀썩)

……아니 이건 경#교육대학교 전산실 안## 선생님께서 저만 보면 예비군 훈련 안 가냐고 놀리신 것에 민감해져 있던 소녀의 가슴에 크리티컬하게 칼을 꽂으신 효과였습니다…..(후우)

……이기는 하였습니다만 세이군이 가져다 준 아템 덕분에….. 정말로 ㄳㄳ……합니다…. (후우….) 전 처음에는 그것도 “너 어디서 뽀려왔!!!!”하고 주먹부터 날리려 하였거든요;;;;; -_-+ (과격하구나, 혜진씨…..)

사진은 없어요. 그리고, 끝나고 저는 인천 내려와서 내일 미국으로 귀국하는 친구 만나고.(그 친구는 미국 시민권자니 미국으로 귀국. 이 맞습니다.) 이것저것 아템이 많아져서 가방이 그득그득해서 내려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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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나왔답니다

어제 새벽에 도장에서 운동하는데
(새벽반에는 엄청 오래하신 분 한 분이 호구를 쓰고 날아다니고 계셨고, 나는 거울앞에서 2동작 머리손목허리치기와 빠른머리, 그리고 공간치기 연습을 하고는 타격대의 머리통만 패고 있었다.)
사범님께서 나타나셨다.

“혜진씨 호구 나왔어.”
“와, 감사합니다.”
“근데 명패가 잘못 나왔더라.”
“이름이 틀렸어요?”
“아니, 학생용으로 나왔어.”
“…..학생용이면 한글로 나온 건가요?”
“아니, 학생용이면 저렇게 붙여서, 싸게 만든 거고, 어른용은 잘 만든 거. 오늘 가서 바꿔올게.”
“예.”
“오늘 저녁때 안 나오지? 저기다 넣어놓는다.”
“감사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사라는 주변의 말들을 들었고, 가격도 보았지만.
그래도 사범님께 부탁드린 것은 뭐, 역시.

컴퓨터를 조립해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요즘처럼 슬림하고 싼 PC가 아니니, 그냥 적당히 학생이 쓴다고 해도 본체만 기본 50~60만원은 주어 맞추었다.
그리고 주위에서 수리를 해달라 업을 해달라 혹은 조립을 요청하거나 부품을 골라달라는 말도 가끔 들었다.
(그러나 정작 내 PC는 세이군과 의논하여 사양을 결정하고 용산에서 원하는 사양대로 주문서를 써서 조립해 왔다.)

물론 컴을 모르더라도
용산이나 동네 컴가게에서 게임할 컴 조립해 달라고 하면 쉽다.
그리고 모든 업자가 사기꾼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나만 해도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품 말고 도깨비상가 앞에서 B품들을 사곤 했다. 정품과 비슷한 성능이 나고, AS는 안된다.

B품으로 조립하면 조립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더러 남겨먹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친한 사이에 조립을 해준다는 것은 이후 AS도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니;;;;;
설명을 하고, 저거 난 B품 썼지만 2년 넘게 잘 돌렸다. 웬만하면 2, 3년은 괜찮다. 근데 고장나도 이건 수리 안된다. 보증 없다.
그래도 이걸 쓰면 싸다 하고 설명을 해주고 싼 부품을 넣거나 아니면 좋은 부품을 넣어야 한다.

그런데.
좋은 부품 넣어서 조립해주면
저기서 조립하면 싸게 해주는데 넌 왜 그렇게 비싸게 해줬어 하는 사람 꼭 있다는 게 인생의 문제다.
그럼 거기 가서 해. -_-+

업그레이드 고려 안하고 조립하면 컴은 정말 2,30만원도 안들여 조립할 수도 있다.
지난번 쓰던 컴은, 하드와 케이스를 전에 쓰던 것을달기는 했지만
18만원 들여서 새것 만들어 쓰기도 했다.
하드값 내린 지금은 뭐, 일도 아니지.

그럼 그걸 말로 하라고. 쓰고 버릴 컴이니까 싸게 해주셈. 하고.
바라는 것 많으면서 비싸다고 하면 각이 안 나온단 말입니다. T_T 흙흙

솔직히 운동을 계속한다고 가정하면, 호구는 컴보다 훨씬 오래 쓸 물건이다.
컴이야 2년정도에 한번 보드며 비디오카드며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이것저것 갈아주게 되지만.

그래서 나는, 다년간 주변 사람들의 컴을 손보아준 경험에 비추어
사범님 통해서 사면 어쨌건 속아서 사지는 않을 것이요 문제 생겨도 비교적 수월하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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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잠깐 컴퓨터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무리 동생이라고 해도,
부품비만 달랑 주는 것은 어느 나라의 법도인 것이냐!!!!
차비라든가 차비라든가 부품 택배비 정도는 같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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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다녀오다

지난번 내과 갔을 때는 아무래도 내시경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지금은 당장 속이 쓰린 것은 아니지만…..
먹는 것이 소화가 되지를 않고, 저녁때 운동이나 가야 소화가 된다. 밥을 줄였는데도.
(그래서 더, 도장 가는 데 목을 매는 것이다.)

게다가 위장 뿐 아니라, 요즘은 output에도 문제가 조금 있고.
이런저런 문제로, 한의원에 갔다.

전기자극으로 그래프 뜨는 것에 앉아있다 내려왔더니
파란게 위로 가야 하는 것은 빨간게 위로 가 있고
빨간게 위로 가야 하는 것은 파란게 위로 가 있었으며
그래프 수치가 50 안쪽으로 있어야 한다는데
반 이상이 70 넘어까지, 100까지 올라가 있는 것도 있었다.

“당신 능력 이상으로 이것저것 하고 있어서 그래. 전에 뭐 한다고 했지? 프로그램 짠다고 했나?”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무능한 것 같잖습니까.”
“머리가 무능한게 아니라 몸이 감당을 못하잖아!”
“운동이라도 덜 하면…..”
“그것까지 안 하면 죽고.”
“……”

젠장, 보기에는 이렇게 튼튼한데 말이죠. 몸이 무능하대요 T_T

처방은, 턱관절 교정(원래 비뚤어지거나 한 것은 아닌데, 어깨랑 너무 굳어서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과
일주일에 두번씩 한달동안 뜸 뜰것. 이었습니다만.

“…..불가능한데요.”
“……”
“절대 불가능이예요. 아니, 저 오늘도 병원 갔다가 바로 출근해야 해요!”
“…..그러면, 약으로 하고싶다?”
“예.”
“뜸 뜨면 한달이면 눈에 띄게 좋아질텐데?”
“그래도…… 지금은 진짜 곤란해요.”
“……월요일에 찾으러 와. 당분간 야근 빠질 수 있으면 빠지고, 운동은 계속 하고, 잠 푹 자고.”
“예.”

20만원 일시불로 긋고.
후우.

하여간 오늘은 정말로, 아침출근도 아닌데
출근하기 너무 싫더군요. 몸이 너무 묵직…. 해서.
출근 전 잠시 세이군하고 데이트할 귀중한 시간에 병원에 간 것도 그 이유.

그러고 보니 벌써 몇 달째, 별사 정모도 못 가고 있네요……
뭐 하고 사는 거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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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면허를 따고 말지……

해명이 면허를 따지 못한 이유는 바로, 공포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운전석 앞좌석에 앉은 순간 든 상념 - 대체 신지는, 아무로 레이는, 김훈은 어떻게 빌딩만한 로봇을 몰고 다닌거야?! - 때문이었습니다.

무섭고도, 괴로운 일이었지요.

하여간 그건 그렇고, 그 바람에 면허를 못 딴 것은 둘째치고.

공공기관에는 공익이 있습니다.
저희학교에도 공익이 있는데, 그중에는 고등학교 때 선배님도 계셔요.
공익들은 일단은 우편물 수발이나, 학교 행사 때 이런저런 힘쓰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행사가 있으면 우편물 공익도 학교 행사 일을 도우러 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거 정말로 급한 우편물이라고요!”

……이런 상황인데, 오늘 우체국에 못 간다고 합니다. 음, 편지 한두통이면 그냥 가겠는데.
교재예요.
책 30권.
와아.

“근데요 선생님, 우리 내일도 학교 행사 때문에 못 나가요.”
“헉.”

이렇게 되면 사무실에 가서 남자 선생님을 한분 꼬셔다가 나가는 수 밖에 없다 이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체질에 맞지 않는 ^^ 애교모드가 약간 들어가줘야 하는 불상사가. (후우)

“선생님, 저랑 데이트 해요!”
“왜, 공익이 또 안 나가냐?”

한두번이 아니니 이제 사무실에 한분뿐인 총각 선생님도 아십니다.
학교 관용차를 끌고 나갑니다. 아무래도 이런 일이 계속되다보니
면허를 따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서운데.
그런데다 학원비도 한 40만원 든다며….. 중얼중얼중얼…..

……에휴우우.
이럴때는, 학교 안에 우체국이 있는 종합대학들이 참 좋다는 생각도 좀 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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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앗?! why xml…..!!!!

……해피리눅싱의 xml 파일들은 다, 체크 끝난 애들이고.
로컬에서는 xsl 씌워도 안씌워도 잘 보이는 것들인데.

어째서인지, 지난 버전까지는 잘 보이던 본문인데.
새로 설치한 파폭에서 xml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유 확인중.
하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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