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언제나 봄을 품고

매운 바람끝에는 이미 봄이 숨어있으니

Archive for October, 2007

도장에 갔다가 출근하기 >_<

아아~~~~~~(장탄식)

그러니까 칼퇴근하는 공무원은 제 소설에나 나오는 것이고(훌쩍)
그러다 보니, 저녁 운동을 못 가는 날이 요즘 부쩍 늘어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매일매일 기상시간을 10분씩 당기고 당기고 하여
5시에 일어나서 6시 반에 있는 아침 검도반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도장이 직장 옆이라니까요)

그래서 드디어 오늘 아침 6시 반에 가서 운동을 하고, 산뜻하게 씻고 나왔는데

…..빗을 안 가져왔다.

그래도 남이 쓰던 빗은 쓰기가 싫더군요. 쩝. 그냥 그대로 머리만 털고 자연풍에 말리며 출근했습니다. (물론 직장 앞에서 빗을 사서 머리에 빗질 두세번은 하고 들어갔지요)

아, 명패에 들어갈 한문 이름 적어놓고 가라고 하셔서 적고 나왔습니다.
한글로 하면 안되나요;;; 라고는 차마 못 여쭤봤습니다. 보니까 초등학생 이상은 다들 한문으로 달고 다니길래;;; 쩝.

샴푸 겸용 샤워젤을 사야겠는데.
러쉬 것은 향은 좋은데 좀 비싸죠….. (후우) 뭐, 머리도 비누로 감으니까 비누 하나 들고 다니면 되지 생각했는데, 비누는 쓰고 나서 담아서 들고 다니기가 귀찮고.
스킨푸드에서 샴푸 겸용되는 양파 샤워젤이 나왔다던데 써보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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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를 만나다;;;;

얼마전에 아는 대학생과 이야기를 했는데
이 대학생은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 대학생이 과연 고시는 고사하고
공무원 시험인들 붙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던 것이.

“2년 안에 붙을 수 있도록 공부하라고요? 어떻게요?”

이 친구는, 자기 과 선배들이 10년 공부해서 30대에 고시에 붙은 것을 이야기하며, 자기는 2년 안에 붙겠다 그런 압박감 없이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부유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는 않게 자란 그 친구 가라사대, 부모님이 자신이 고시에 붙을 때 까지 계속 뒷바라지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버지 은퇴가 3년밖에 안남아서 큰일이라고(있는 그대로 옮기면 짜증난다고) 했다.

그냥 하지 마.

“어쨌건 내가 합격하면 되는 거잖아요. 뭐, 뭔 수를 써서든 도와 주시겠지.”

합격은 보장된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저 친구의 말 대로라면 은퇴 후 당신들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모은 약간의 저축 조금과 연금과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부인 부모님은 당신들의 노후를 완전 희생해서 저 친구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거다. 자기 친구들이나 과 선배들의 고시 준비를 위해 물려받은 땅 팔고 건물 팔아 지원해주었다는 친구 부모님처럼. 참고로 그 집은 그만큼의 재산은 없는, 그런 가정이다.

근데 여기서 저 친구가 철딱서니 상실한 게.

너 20대에 고시 합격해도 말이야, 네 월급으로 결혼자금 마련하고 집 사고 부모님 모실 수 있을 것 같아? 그것도 당신 말마따나 기간 안 정하고 5년이건 10년이건 준비하면서, 네 친구들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준 듯이 해 주기 위해 연금만 빼고 다 손 대 가면서 네 뒤를 보아 주고 쭉정이만 남은 부모님을 모시면서?

진짜다. 쉽지 않을 걸. 아닌 말로 대학 학비를 부모님께서 감당해 주시는 것만 해도 얼마나 복받은 일인지, 사회생활 반년만 해 봐도 알 거다. 한 학기에 학비가 300만원이 넘지 않았던 시대에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자 갚는 것만 해도 환장할 일이었다. 그것도 중간에 직장을 바꾸고, 시험 준비한다고 2년정도 고정된 직장 없이 지냈던 것을 생각하면.

천신만고끝에 학비 융자쓴 만큼 모으고 났을 때, 결혼이나 다른 미래를 위해 모은 것은 10원 한 장 없는 빈털터리인 자신을 발견했을 때.

와, 빚이 사라졌어. 하고 기뻐하기 전에 막막해서 울 수 밖에 없던데 말이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부모 등골을 빼먹고 나서 다시 채워 줄 능력은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냐, 당신.

아니, 그것보다도 벌써부터 그렇게 생각할 정도인 녀석이라면, 합격하고 출세해도 저 잘나서 그런 줄 알 것이요, 나중에는 부모님의 노후를 자기가 손대었기 때문에 자신이 그만큼 책임지고 모셔야 한다는 사실조차 짐으로 여길 게 아닌가. 떨어지면 뒷바라지가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할 거고. 아아, 젠장. 나는 정말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렇게 곱게곱게 고생이라고는 모르게 아들 하나 잘 키웠다고 뿌듯해 해도, 결국은 저렇게 남 등쳐먹는 놈이 되어버리는구나 하고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애가 자신의 대학교 학비로 걱정하지는 않게 해 주어야지 하고 생각하였지만, 생각을 바꿨다.

자식이 고생하지 않도록, 여유롭고 넉넉하게, 그렇게 키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랬다가 저렇게 등쳐먹을 궁리만 하고 있으면 큰 일 아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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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물집이 터지는 것;;;

물론 내 손바닥은 아니지만.

같은 시간대에 나오는 대학생이 있는데(남자애)
얘는 죽도도 너덜너덜.
나보다 한달 먼저 시작했다는데, 자세라던가, 잘 하기도 하고 열심히도 한다.

하여간 이 총각, 어제 돌아가면서 손목머리 치기 하는데
죽도를 잡아주는 손이 묘하게 삐딱한거다.
저 총각 왜 이러나 했는데;

 

병혁이 빨개!!!!!
(병혁 : 죽도 손잡이에 씌운 천이나 가죽)

 

……..

 

“왜 그래요?”
“물집 터졌어요.”

 

으아악.
중지 약지 쪽이 피칠갑인 것이었다.

 

……가벼운 물집 정도로 끝나는 나는, 역시 연습부족이었던 거다;;;; 으으;;;;

 
ps) 발바닥 물집은, 면실을 바늘에 꿰어서 그대로 통과시키고 활동하면 싹 빠져나온다.
다만 그상태로 구두신고 집에 가거나 출근을 하면
탱탱 불어버린다; -_-+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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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선생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이순희 선생(남)은 내게, 내가 제대로 된 어른이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

그는 내가 중, 고등학교 때 반항하다가 자퇴하거나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 악담을 했고
무사히 대학에 가도 운동권이나 되어서, 화염병 던지다가 감옥 들어가 집안 말아먹을 애라고도 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내가 이순희 선생이 자신없어하는 과목에 대해 중학교 수준의 질문을 했기 때문이고(그 일을 두고 그 선생은, 초등학생의 질문에도 답하지 못한 자신의 실력없음을 탓한 것이 아니라 내가 선생을 엿먹이려 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우리 엄마가 촌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 증거로 나와 같이 선생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애들의 엄마들이 학교에 다녀가고 나면 바로 처우가 개선되었던것을 들 수 있겠다.

참고로 저 위에 언급한 악담은 그 선생이 내게 하다하다 못해
우리 엄마를 따로 소환해서 했던 말이다.

 
 
 

졸업을 앞두고 나는, 학급임원인데다 반에서 1등을 하고도 상을 받지 못할 뻔 했다.
다른 반에 있던 비슷한 처지의 친구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성적순으로들 상을 주는데 반에서 1등, 전교 순위권인 애 둘이 상을 못 받으니까 문제가 되어서
어디서 허접;;; 한 상을 하나 주기는 주었다.

그리고 엄마는, 저 중학교 가는데 차라리 저 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싹 거절하고
18k 금촉, 파카 만년필을 “1년동안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그 선생에게 선물하고 갔다.
그때의 그 선생의 표정을 잊을 수 없을 거다. 라고 생각했다.
그때 선생에게 그리 발라대던 엄마들이 모두 싹 사라진 뒤에. 글쎄, 그제서야 엄마가 이해가 가기는 갔지만, 그래도 참 아까웠다.

 
 
 

난 잘 컸거든요.
자살도 안 했고, 운동권도 안 되었다고요.
댁은 오래오래 살겠지.
내게 생각날 때 마다 그 징한 욕을 들어먹었는데.

왜 당신같은 사람들이 선생이 되어서, 어린아이의 가슴에 못을 박아대는지 모르겠어.
……촌지 관련 법률에 대한 뉴스를 들으며, 마감도 해야 하고 할 일도 많은데
당신 생각이 나서 마구 화가 났어.

……죽을 때 자식도 돌아보지 않는 곳에서 죽어버려.
당신에게 애들을 인질로 잡혀 있어서, 그렇게 돈 들고오며 해해거리던 아줌마들이
모두 못본 체 싹 사라지던 그 교실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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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이 다가올 때에는 홈페이지가 최고+아이디테일

현재 또다른 마감이 시작된 상황이라서 정신이 없다. 그런데다가 직장 일도 요즘은 한참 바쁠 때고, 검도 도장에서는 곧 호구를 쓸 때라고 하니 혹시 퇴근 일찍 하는 날은 바로 도장 고고씽이고.

그런데 이럴 때는 꼭 홈페이지를 갈아엎고 싶다. 요즘 읽은 책이 순 그런 계열이다. 아아, 정말.

그건 그렇고, 아이디테일에 내 페이지를 만든 것은

heyjinism_idtail.JPG

그 홈페이지의 뻘쭘한 자기소개란을 이것으로 갈음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다.

뭐, 역시 웹 2.0이랄까. 인것일까. 가공하기 나름이라는 것은. 그래서 공부할 것도 많고… 중얼중얼. 아니, 나 구글맵으로 뭐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엄청난 것은 아니고 간단한 것. 지금은 그냥 생각만. 에휴, 일단은 네이버 날씨나 그런 애들부터.

하여간 이녀석을 자기소개 페이지 대용으로 써도 재미있겠는데 싶다. 일단, 인하대 동문들을 찾아보기도 좋을 것 같고. 이런저런 등등?

밑에 붙은 애는 해명이랑 네트워크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정도? (5000원, 2000원 같은 것은 필터링되는 겁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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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한민국 교사는 진상이다. -_-+(높임말 관련)

어떤 고객은 신사이듯이, 어떤 교사는 바보가 아니기도 하다.
나는 모든 교사는 바보다. 라고 말하지 않았으므로 지금 내 말은 비교적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할 수 있겠다. (모든 교사는 바보다의 부정은 어떤 교사는 바보가 아니다.)

언젠가 원격센터가 아닌 다른 업무를 하게되면 그간 전화한 진상 교사들의 이야기를 줄줄이 올려보고 싶기도 한데

그중에는 6주짜리 연수의 5주차가 되어서 교재가 안왔다고 길길이 뛴 인간도 있고 : 그 이야기를 대체 왜 1주도 2주도 아니고 다음 기수 교재 발송할 때 되어서 하는 건데?
(우리 센터에는 교재 파본도 좀 있다. 공짜로 달라고 하면 파본이 남아있는 한 줄 자국이 남거나 해서 판매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교재, 그냥 드리기도 한다. 지난번에도 다른 과목에 관심있는 선생님이 계셔서, 표지랑 본문이 반대로 붙은 책을 그냥 드리기도 했다.)

뭐든지 가르쳐 버릇하는 교사의 직업병상 컴으로 밥먹고 사는 내게 컴을 가르치려 드는(그것도 틀린 정보를) 사람도 있고

막말하는 인간은 예사이며

같은 학교 근무한 다섯명인가 여섯명이 1인당 평균 30분씩 전화통을 붙들고 돌아가며 사람을 못살게 굴어서
(그러니까, 내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자기들 하소연을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채점을 내가 하냐고요, 교수가 하지. 그런다고 성적 바꿔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니까.)
그날 3시간이 넘게 업무를 못하고, 그런 일을 당했으니 쓰레기통 몇 번은 걷어찬 뒤에야 업무를 할 수 있었던 날도 있다.

뭐, 온라인 평가를 치러놓고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어느 문제를 틀린 것이냐고 물어서 몇번 문제라고 말했더니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해서 설명을 해줬더니 자긴 그런 문제 본 적도 없단다.
……아줌마, 그 문제를 본 적이 없으니까 댁이 틀렸지.
그래서 그 문제가 있고 같은 과목을 수강하신 분 전원이 같은 문제를 푸신 것이라고 말하자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는 거냐고 반말이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착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눈앞에 문제지가 있고, 그 선생님이 제출한 답도 모두 DB에 들어있는데, 제가 보고있는 것을 무시하고 선생님 말씀이 100% 옳습니다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그러자 그 교사는 자기가 문제 풀면서 너희같은 놈들이 사람 속일까봐 시험지를 출력해 놓았는데 내일 출근해서 두고보자고 그랬다.
내가 미쳤냐? 저같은 것의 성적을 깎으려고 거짓말을 하게.
오히려 우리 센터는 성적 1, 2점 미달인 선생님들, 교수님들하고 상의해서 어떻게 이수만은 할 수 있도록 해주느라 바쁘다!
그래서 두고 보시자고 했더니 다음날 전화 안 오더라. 쳇. 그러니까, 그 문제를 본 기억이 없으니까 당신이 틀린 거라니까. 왜 사람 말을 못 믿어?

하여간 그중 엽기적이었던 것이.
“며칠날 환불처리 됩니다.”라고 말했는데 존칭이 아니라고 따지는 선생도 봤다.
와아, 저런게 초등교사라니 초딩들의 미래가 불안해!!!!!!
“그러면 환불이 들어가십니다, 환불 가능하십니다, 그런 것이 맞습니까?”하고 묻자, 하여간 “시”를 붙여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면 선생님이 아니라 “환불”에게 존칭을 붙이는 거다. 라고 설명을 했지만 그 무식한 년은(이정도 되면 교사라고 불러주고 싶지도 않다) 자꾸 따져댔다. 그리고는 민원 넣는다고 하길래 선생님께서 알고 계신 높임법이 정말로 맞다고 생각하시면 민원 넣으시라고. (그리고 실제로는 녹음이 되지 않지만) 저희도 매 전화상담마다 녹음이 되고 있으니 민원 들어온 다음에 우리 학교 국어과 교수님과 상담하자고 했다.
……민원이 들어오기는 개뿔.

교사도 저 지경이다. 이 풍진 세상 개념차게 살기 왜 이리 어려우냐.

하여간 난 어제도 유니클로 갔다가 그 안녕하십니뀨뀨뀨 하는 혀 삐꾸인 종업원들의 말소리를 꾹 참아주다가 결국 막판에 못 참고
“환불이 가능하신 게 아니라 가능한겁니다. 계산은 도와주는 게 아니라 계산하는 거고요.” 라고 따지고 나오긴 했다.

……젠장.

http://uwtb.egloos.com/1650769, http://rumikun.egloos.com/3436101 를 보고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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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호구를 쓰게 되나봐요(1)

지난주에 직장일 때문에 계속 못가다가 1주일만에 도장에 갔어요.
그래서 준비운동하고, 구석에서 지난번에 연격 배운것 혼자(소리는 안내고) 연습하고 있는데
사범님이 오십니다.

“혜진씨 이제 호구 지르지.”
“…..전 두달밖에 안 되었는데요?”
“기본동작 다 배웠잖아.”
“그리고 저보다 먼저 하신 저 선생님도 아직 안 쓰시는데요?”
“아, 오늘 말 할 거야.”

…..호구!
여기 게시판에서 눈팅하며 봤지만 털어 먼지도 안날 20대 직장인에게는 만만한 놈이 아니죠!
물론 언젠가는 쓰게 되겠거니 했지만;;;;; (덜덜덜)

그리고 사범님은 대략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연세쯤 되시는, 먼저 하신 선생님께 가셔서
이런저런 호구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저를 돌아보시네요;;; 저는 얼른
“저는 털어 먼지도 안나올 20대입니다. 신품은 너무 비싸요!”
“그럼 중고?”
“중고가 있나요?”

저는 정말로 기뻐하였습니다만 굴욕적으로;;;;;
머리가 안 맞아요……T_T 제가 뒤통수 짱구입니다.젠장;;;;;;

……그래서 36만원 정도 하는 것을 지르라고 하셔서 사이즈 재고 왔습니다;

바로 지난 금요일, 또 아껴아껴놓은 데다 초과근무수당 조금 들어온것을 합쳐서
펀드에 40만원을 부어놓고 주말내내 행복해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뭐 어차피 지를 것이니까;;;; 그래도 그거 면만 맞았어도 중고로 지르는 것이었는데.
그것도 머리가 커서 안맞다니 어째 굴욕이예요;; 흙.

36만원하는 것을 12개월 할부로 끊어서 아까워서라도 도장 나오던가 해야지;;;; 면 곤란하나;;; (중얼)
그치만….. 중고 그게 머리만 맞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아까운 김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도 들고
호구를 쓰면 살빼는 건 일도 아니라;;;는 말도 생각이 나고(사실은 검도를 배우기로 한 주목적이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집에왔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내일 못 가고 금요일도 못 가는군요;;;;; -_-+
집이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아침반을 다닐까 싶기도 합니다. 직장 옆에 있는 도장이라서. 근데 아침반에 나가려면 집에서 몇시에 나와야 하나;;;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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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오프라인 모드를 이용하여 사라진 그림파일 찾아보기

어제.
나의 사랑하는 친구 민주군이
자신이 발견한 사이트의 웹툰이 사라졌음을 알리며 투명드래곤처럼 울부짖었따;;;;;;;;

그래서 어제 해당 사이트를 잠시 들여다보았던 나는 출근하자마자 그녀의 인생에 한줄기 단비가 되어주려
바로 그 그림파일이 들어있는 페이지를 다시 띄워보기로 하였는데.

방법은 엄청 간단하다.

[파일]->[오프라인으로 작업] 으로 놓고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는 것.
단, 오프라인으로 작업하기 전에 해당 컴으로 다시 그 페이지 들어가면 오프라인으로 들어가도 안보인다.
가장 마지막에 보았던 페이지 캐시를 불러오는 것이니까.

journalaria1-1.JPG

그래서 이렇게, 상단에 [오프라인으로 작업] 이 뜨기는 하지만 해당 페이지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멋지쥐?

웹툰 파일을 그대로 퍼오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건 이유는 모르지만 사라진 웹툰 파일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을 보여주는 예이므로
부득이 캡처화면을 사용하였다.(이런 식의 캡처는 불법은 아니라고 들었지만, 혹시 만화가님이나 해당 언론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바로 다른 예제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자, 이제 좀 기뻐해 주시겠는가, 친구. (훗)

그나저나 참, 속보이네;;;;; 그걸 또 그렇게 지워서 만화를 이 빠지게 만드냐. 그걸 자기 손으로 찾지 못하고 꼭 남의 카페 컨닝하고 가는 게으름도 존경스럽고. 게으른 사람은 팬질을 할 수 없다는 말도 모르는가, 당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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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의 한글날, ‘다음’의 한글날

아침에 출근하여 컴을 켰는데 다음의 첫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daumhangulnaltitle.JPG

아, 그렇지. 오늘 한글날이구나.
유명 포탈의 로고 하나에서
휴일에서 사라지며 일상속에서0 그만 잊고 지나칠 뻔 한 한글날이 눈에 들어왔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명조체의 타이포. 조금 더 가시성이 좋았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도다.

내년에는 저게 유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다음이라는 기업의 이미지까지 좋게 보일 만큼 좋은 시도였다. 멋지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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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폭력

손님 세 분이 오시면 팀장님 것 까지 네 잔의 커피를 탄다.
내가 다른 곳에 가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녹차랑 커피 중에 묻고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보통은 커피다. 나도 매일매일 그 폭력을 행사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건 선택의 여지 없는 커피는 폭력이다. 물론 원두를 내려서 연하게 희석한 것이라면 좋아한다. 커피 향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프림과 설탕이 든 커피는 싫다. 프림을 먹으면 속이 느글거린다. 젠장.

테이스터스 초이스냐 맥심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커피에는 선택권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팀장님께 온 손님께 커피를 갖다드렸다. 요즘들어 손님들이 남기는 커피가 늘어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사무실에서는 녹차 마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어머;;) 나중에 맛대가리도 없는 믹스 커피를 먹기 싫으면 녹차는 아끼는 수 밖…..(야!!!!!!!)

……어쩌면 커피만 주는 다른 사무실도 비슷한 이유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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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북 관련] 역시 사진은 배경 나름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훗)

저는 오늘 아침 출근하며 당직실에서 저희 전산실 몫의 전자신문을 받아들고 올라가다가 1면에서 이런 사진을 보았습니다.

20071004152419.jpg
이 사진은 photo.media.daum.net/group1/general/200710/04/newsis/v18341206.html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처음에 사진을 보면서 한 생각은
“어, 대통령 생각보다 미남이었네. 전에 주름성형 처음 했을 때는 영 아니더니, 성형도 역시 길이 들어야 얼굴에 받는구나 중얼중얼.
이었는데요.

 

신문을 다시 1/4로 접어놓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미(美)는 상대적인 거야……

 

아침에 올라온 알바냥들이 신문을 정리하기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한녀석이 말합니다.

“샘, 전 처음에 대통령 북한 가서 김정일이랑 걸어가는데 TV 보는데 막 기분 나쁜 거예요.”
“왜.”
“왜, 두 나라 정상이 가는데 김정일이 앞장서서 가고 대통령이 뒤에 따라오나 해서.”

 

그렇습니다, 윗동네 국방위원장은 같이 가는 사람에게 자연스런 원근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하여간 이번 북한행 자체는, 종전으로의 방향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다녀오실 것 1년쯤 먼저 가시거나, 아니면 아예 대선 후 당선자까지 대동하고 가거나(그건 좀 오번가) 했으면 이번 방북에서 결정된 일들에 좀 더 방점을 찍어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기가 애매하기는 하지. 그래도 시기 빼고는 나쁘지 않았는 듯. 무엇보다도 사진 속의 노통은 처음 당선되었을 때-내가 그다지 그 사람을 마음에 안 들어하던 때-보다 많이 노련하고, 여유있고, 자신감 넘치는 대통령이 되어 있었다. 뭐, 그러니까 김정일 옆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미남이었다. 이기는 해도, 이번에는 원판 자체도 나쁘지는 않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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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출장 다녀왔어요

photo0709280002.jpg

김포공항 들어가다 말고 출장모드 셀카. 안선생님은 아저씨같다고 놀리셨습니다.
안선생님, 전 농구가 하고 싶다니까요. -_-+

하여간 이번에 제주도에 간 것은 원격연수센터에서 단체 수강을 받았기 때문인데
사실 지금으로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요. 하지만 내년에도 같은 곳에서 수주할 수 있다면
손해보지 않을 테니까, 팀장님께서 직접 출장을 결정하셨죠.

그래서 문제는
35kg짜리 책박스 2개와 기념품을 포장한 라면박스 하나를 갖고 제주도로 가야 한다는 것.
팀장님, 남자애가 아니라서 정말 죄송해요. T_T
직장상사가 박스 두개 들고가시는데 뒤에서 하나 들고 쭐래쭐래 따라가기 엄청 뻘쭘합니다.
(우리 팀장님이야 무거운 짐은 남자가 들고 가는 것. 그런 분이셔서 괜찮다고는 하셨지만;;;;)

 

대한항공 편으로 가는데,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좌익쪽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지나가던 운 없는 새라도 한 마리 유명을 달리하신 모양이죠.
뭐, 비행기는 날개 엔진 중 두 개만 남아있어도 날아간다며, 제주도 가겠지.하고 느긋하게 있었는데
………회항하네요.
제주도 교육청이랑 시간약속 잡은 건데!!!!!!!!!
덕분에 제주도 내려서 쫄쫄 굶은 채 교육청으로 뛰었습니다. 와아, 그래도 저 나름 훌륭.
교육청 들어가니 곧 장학사님이 나오셔서 팀장님이 책박스 하나 일단 들고 들어가셔서
저도 책박스를 들고 어떻게든 뒤따라갔습니다.
(저는 뻘쭘하니 서 있고 팀장님이 왕복하시게 할 수는 없잖습니까?)

photo0709280003.jpg

제주도는 역시 말의 고장. 관청 입구에 말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_< photo0709280004.jpg

제주도 방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교육청 게시판

 

그래서 하여간 나오는 길에 팀장님이 점심을 먹고 올라가자고(오후 3시) 하셔서
(사실 점심 굶고 인천가서 저녁먹어도 되겠습니다만 돌아가자마자 데이터 부은 것 확인하고 할 일들이 좀 있었지요.)
………갈치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비릴 줄 알았는데 뜻밖에, 맛있어요!!!!

그리고;;; 안선생님이 사오라고 하신 레종 한 보루를 면세점에서 사고.

집에 돌아와 보니 등에 멍이;;;;; 엄살도 참, 30kg라고는 해도 그거 들고 20미터도 안 갔어요;
근데 그때 아프다 싶더니 멍이 들어 있더라고요;; 곱게 컸나;;;;;
(그 이전에 골프족들이 택시 새치기하 것을 보고 홧김에 기념품 박스(15킬로그램정도)를 들고 뛰어가서 택시에 냅다 실어버리는 등의 짓을 좀 하기는 했지만)

하여간 오전 11시 반 비행기로 출발해서(실제로는 1시 반 비행기) 5시 비행기로 돌아오니
대전에 출장다녀온 것 보다 간단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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